1. 우리 몸의 위
위는 배의 위쪽 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쪽으로는 식도,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있다.
위는 부위에 따라
기저부, 체부, 전정부로 구분되고
오른쪽의 짧은 부위를 소만곡,
왼쪽의 긴 부위를
대만곡이라고 부르며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를 분문,
아래로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위를
유문이라고 한다.
위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의 운동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한다.
2. 위암이란?
[Stomach cancer]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이르는 말이다.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95% 이상은 위선암이며
이 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위암이 전체 암 발생의
10.6%로 4위를 차지했다.
위암은 우리나라 남자, 여자 모두에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과 함께
암 사망자 수 상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무서운 질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한국은 세계 1위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지나면서
급증하기 시작하여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3. 원인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는데,
가족력에 있어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다단계 전암병변으로 진행하면서
유전자의 변이를 가져온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게 나타난다.
흡연과 음주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1.5~2.5배 가량 높으며,
장기간에 걸친 음주는
위암의 위험을 1.5~2배 가량
증가시킨다.
가족력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2배가량 증가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
: 위의 정상적인 샘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6배 가량 증가한다.
장상피화생
: 위 내에 염증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바뀐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10~20배,
위암으로의 진행률은 0~10%로
연구마다 차이가 크다.
이형성증
: 위 점막에 이상 변성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위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암성 병변으로
등급별로 나눌 수 있으며,
고등급 이형성의 위암 발생률은
33~85%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위절제술
: 양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습관
: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으며,
가공된 햄, 소시지, 탄 음식,
염장 식품들도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별
: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50대 이후에 잘 발생한다.
4.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점차적으로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복통, 어지러움, 설사, 체중 감소, 피로,
음식물 삼키기 어려움(연하곤란),
흑색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5. 진단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서
위암을 진단한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내시경검사로,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이다.
위내시경검사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며,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 엑스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로서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데 이용된다.
이 외 추가적으로 내시경초음파검사,
흉부 CT검사, 간 자기공명검사(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되기도 한다.
6. 치료
일단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이는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다.
[ 조기위암 ]
: 위암 초기를 말하는 의학적 용어로,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었음을 뜻하는데,
조기위암의 경우는
수술 없이 내시경 상으로만
절제를 해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내시경상으로 절제 후
모든 환자가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점막층/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깊이가 얕으며,
림프절전이가 없다면
내시경만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끝난다.
따라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다.
[ 진행위암 ]
: 조기위암 단계보다 더 진행된 경우로,
진행위암의 치료는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만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되면
완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위암 수술은 접근방법에 따라
개복 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로 나누고,
수술 범위에 따라
위아전절제술, 위전절제술,
근위부 위아전절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기능 보존 여부 등에 따라
유문부 보존수술, 고전적인 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개복 위절제수술
위아전절제술
: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하는 가장 흔한 수술법이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는
그 아래쪽 단면을 십이지장(샘창자)
혹은 십이지장 바로 다음 부분인
공장(빈창자)에 연결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일부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
위전절제술
: 위 전반에 암이 퍼졌을 때,
또는 위의 상부에 암이 있을 때
전절제를 하게 된다.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에서부터
위를 전부 절제한 뒤
식도와 공장을 연결한다.
수술 범위가 크고
식도-공장 연결부위의
누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 발병률이 높다.
근위부 위아전절제술
: 암이 위의 윗부분(근위부)에 있을 때
위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을 절제하고
아래쪽은 살리는 수술을 말한다.
병합절제
: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침범된 장기들을
같이 제거하는 수술이다.
2) 복강경 위절제술
1994년 이후, 위암에서도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배를 크게 열지 않고 작은 구멍들만을 내어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에 삽입한 뒤,
관을 통해 복강경 및 수술기구들을 넣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복 수술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림프절 절제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조기위암에서 적용되고 있다.
3) 로봇 수술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수술방법으로,
수술 기구를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7. 예방법
정기적인 검진
: 위암 예방의 최선책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위암 환자 대부분은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암을 발견하게 된다.
40세부터 최소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나
상부위장관 촬영을 통해
위암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주의
: 위 점막층에 사는 세균인
헬리코박터균은 국제암연구소가
위암의 1군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의 원인이 되며,
이들은 각각 위암 발생 위험을
약 6배, 약 10배 높인다고 알려졌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음식
(씻지않은 채소, 고기, 생선 등)
을 피하고, 균형잡힌 식단유지,
청결함 유지,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위생적이지 않은 장소 피해야 한다.
적정체중 유지
: 비만은 위암을 포함한
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금연, 절주 유지
: 담배의 경우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또한, 장기간의 음주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위염을 유발시켜
최종적으로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8. 위암 명의
1.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교수
전문분야 | 위암 |
진료과 | 위장관외과 |
학력 | 2002. 고려대학교 의학 박사 1982. 연세대학교 의학 석사 1978. 연세대학교 의학 학사 |
노성훈 교수는 현재 국립암센터 이사장이며, 세브란스병원 근무 기간을 포함해 약 37년간 위암 수술을 1만1500건을 집도했다. 국내 최다이며 세계 최다일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노 교수는 특히 2기 이상 진행암을 주로 수술해왔으며, 이러한 노 교수를 두고 일본인 의사들은 ‘닥터 몬스터’, 즉 괴물 의사라고 불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전화예약 문의 1599-6114)
관련 보도자료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107
2. 신촌세브란스병원 형우진 교수
전문분야 | 위암, 로봇/복강경수술 |
진료과 | 위장관외과 |
학력 | 2006. 고려대학교 의학 박사 2003. 연세대학교 의학 석사 1993. 연세대학교 의학 학사 |
형우진 교수는 우리나라 위암 로봇 복강경 수술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세브란스병원 위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23년 세계 최초로 위암 로봇수술 2,000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는 등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것으로 유명한 명의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전화예약 문의 1599-1004)
관련 보도자료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019
3. 삼성서울병원 김재준 교수
전문분야 | 위암, 치료내시경, 위장질환 |
진료과 | 소화기내과 |
학력 | 1999. 서울대학교 내과학 박사 1994. 서울대학교 내과학 석사 1985. 서울대학교 의학과 학사 |
김재준 교수는 국내에서 내시경 점막하박리절제술(ESD)을 최초로 도입한 의사 중 한명이며, 소화기내시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EMS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소화기내시경의 표준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전화예약 문의 1599-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