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횡격막 바로 밑, 겉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하며
적갈색의 삼각형 모양이다.
간은 5백 가지도 넘는 일을 하며,
1천 가지 이상의 효소를 생산해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학반응에 관여한다.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고
몸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하여 배설시킨다.
또한 지방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담즙(쓸개즙)을 생성하며
면역기능을 돕기도 한다.
우리 몸의
기본이 되는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부지런한 장기이다.
1. 간암이란? [Liver cancer]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즉 원발성의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조직적으로 원발성 간암에는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
간모세포종, 혈관육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 중에서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90%인 간세포암종과
약 10%인 담관상피암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간암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하며,
특히 40~50대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다.
2. 원인
간암은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가
다른 암들보다 잘 알려져 있다.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만이나 당뇨와 관련된
지방성 간질환,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특정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B1가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3%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의
영향을 받았으며,
10.4%가 알코올과 연관되고,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는
대부분이 그 바이러스를 지닌
어머니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되며,
그들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해마다 간경변증 환자의 1~7%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발생하며,
남자에게 더 흔하다.
* 아플라톡신 B1란?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아스페루길루스(Aspergill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우리나라에는 이 곰팡이가 거의 없다.
3. 증상
간암의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상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복부 팽만감, 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소화불량 등이 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증상이 초기엔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난다.
따라서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진행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진단
대부분의 암은 진단 시에
조직검사를 실시하지만,
간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가
있는 사람에게서
대부분 조직검사 없이,
특징적인 영상검사(복부 초음파,
CT, MRI, 간동맥 혈관조영술)와
혈액검사(알파 태아단백검사)로
진단하고, 이것만으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에 조직검사를 한다.
5. 치료법
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 간의 기능 정도,
전신 상태(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된다.
간 기능이나 전신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면,
병변의 수술(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술이나
에탄올 주입술 등과 같은
국소치료술을 시행한다. (근치적 치료)
암이 많이 진행된 단계로
위의 치료법들을 적용할 수 없다면,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비근치적 치료)
6. 예방법
위험요인들이 다른 암에서보다
잘 알려진 만큼 그 요인들,
특히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는 것이 예방책의 핵심이다.
B형 간염 예방접종
: 우리나라 간암의 대다수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음주 절제
: 만성 간염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술을 절제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금주해야 한다.
금연
: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간암의 발암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지 말고,
간접흡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간경변을 비롯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절대 금연해야 한다.
간염 바이러스 노출 주의
: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이 될 수도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성인이 된 후 감염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면도기, 칫솔을 나누어 쓰거나,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의 철저한 관리
: B형과 C형 만성 간염 환자들은
감염 정도가 심하고 오래될수록
간경변증의 발생이 늘고,
그에 따라 간암 발생도 증가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적절히 치료하여
더 이상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양성,
이들 두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6개월에 한 차례씩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속 *알파태아단백을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알파태아 단백(AFP) 검사란?
채취된 혈액을 통해
혈청알파태아단백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로
암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AFP는 평소에 매우 낮은 농도이지만
간이 손상된 경우 수치가 증가한다.
간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며
암 환자의 치료 효과의
경과를 관찰할 때에도 유용하다.
(정상 범위 : 10ng/ml 이하)
(간암 범위 : 400 ng/ml 이상)
7. 간암 명의
1)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
전문분야 | 간암의심, 간종양, 간암, 간내 담도암, 전이성간암, 간세포암, 간이식 |
진료과 | 간담췌외과 |
학력 | 1991.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 1989. 서울대학교 의학 석사 1984.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
서경석 교수는 간이식 수술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 수술법을 꾸준히 만들어왔으며, 간이식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와 함께 국내 간 이식술 발전을 주도해온 의사다.
(서울대병원 전화예약 문의 1588-5700)
관련 보도자료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656
2)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전문분야 | 간이식, 간암 절제 |
진료과 |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소화기병센터, 장기이식센터, 암병원, 간센터, 간암센터 |
학력 | 1986.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 1984. 서울대학교 의학 석사 1978.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
이승규 교수는 지금까지 간 이식을 8500여 건 집도했으며, 수술 생존율이 98%에 10년 후 장기 생존율도 85%에 달한다. 이 교수 덕분에 이식밖에 살길이 없는 수많은 말기 간 질환 환자가 생명을 이어갔으며, 간 이식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린다.
(서울아산병원 전화예약 문의 1688-7575)
관련 보도자료 https://www.chosun.com/medical/2023/11/04/ZPFHXNTIK5F67PB6O5U2L6YMHQ/
3)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
전문분야 | 간암, 담도암, 간이식, 복강경, 로봇간절제클리닉, 전이성간암 |
진료과 | 간이식ㆍ간담도외과 |
학력 | 2003. 고려대학교 의학 박사 1999. 고려대학교 의학 석사 1992. 고려대학교 의학 학사 |
김기훈 교수는 현재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으로, 간담도암 환자의 이식 및 절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또한,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생체 간 이식 수술에서 제공자의 간 절제술을 복강경으로만 집도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전화예약 문의 1688-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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