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갑상선.
갑상선은
목 앞의 가운데 위치하며
목울대 또는 울대뼈라고 부르는
갑상연골 2~3cm 아래
기도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좌우 2개씩 4개의
부갑상선이 붙어있으며,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TRH)을 만들어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추가로 부갑상선은 혈액 속에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한다.
갑상선암이란?
[Thyroid cancer]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이중 악성 결절들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전체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며,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진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원격 전이, 림프절 전이를 일으켜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저분화암, 여포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다.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 요인, 성별 특성(주로 여성),
기타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요오드 과다 섭취 등이
가능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기원이 된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
기원 세포의
종류에 따라 나누면,
여포 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과 여포암,
저분화암 및 미분화암,
여포세포 이외의 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과 림프종, 전이성 암 등이 있다.
‘여포’란 속이 비어 있는
일종의 주머니로서,
동물의 내분비 샘 조직에서
다수의 세포가 모여 이루어진
주머니 모양의 세포 집합체다.
난소나 갑상선,
뇌하수체 중간엽 등에서
비슷한 조직 모양을 볼 수 있다.
세포의 구조와 기능이 특수화하고
성숙한 정도를 ‘분화도’라 하는데,
현미경으로 암세포들을 관찰하면
분화가 비교적 잘 된 것은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았고,
분화가 안 된 것은 정상 세포보다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미분화암과 분화암을
구분하는 것은
분화도에 따라 특성이 달라서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빠르고,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여포세포 기원의 암
1. 분화 갑상선암
: 유두암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을 때
암종이 유두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유두상 갑상선암 또는
유두상암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며
예후도 갑상선암 중 가장 좋다.
많은 경우에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석회화도 드물지 않게 보인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소분류로 구분한다.
유두암은 갑상선의 한쪽 엽에만
생길 수도 있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에서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로 나타나고,
갑상선 주변 임파선으로
번진 경우도 많게는
약 40%에서 관찰된다.
이런 경우에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치유된다.
드물지만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를 하는 예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여포암
유두암 다음으로 많으며
40~50대에 흔히 발생한다.
여포암은 갑상선의 혈관들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림프절로 전이하기보다는
혈류를 통해 폐, 뼈,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아
유두암보다 예후가
약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포암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휘르틀레세포암이 있다.
(‘허들/허슬세포암’이라고도 한다)
갑상선 세포의 한 종류인
휘르틀레 세포에서
기원하는 희귀성 암인데,
여포암과 달리 주변 림프절 전이도
흔하게 일으키기도 한다.
갑상선 결절의 수술 전
세포검사 결과
여포종이나 휘르틀레세포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악성과 양성의 감별을 위해
진단 목적의 수술을 권유한다.
이러한 분화암들은
정상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치료 등에
반응이 좋아 생존율이 높다.
2. 저분화 갑상선암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세포의 분화 상태가 나쁘며
고분화 갑상선암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드문 암이다.
분화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역분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저분화암과 분화암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3. 미분화암(역형성암)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가장 드문 종류로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 정도 늦어
60대 이후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미분화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진단이 되었을 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효과가 거의 없다.
따라서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비(非) 여포세포 기원의 암
: 수질암
갑상선 수질(속질)에 생기는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수질암에서
칼시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양의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은,
일부 환자에겐
이 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 된
‘RET 원종양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부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
다른 내분비 기관의 이상이 동반된다.
따라서, 갑상선 수질암 환자에게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가족성 수질암으로 판명될 경우엔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적 수술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기타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B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림프종으로,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을
오랫동안 앓아온 환자의
갑상선이 갑자기 커졌을 경우에
의심해봐야 한다.
이 림프종은 일반적인
악성 림프종에 준하여
진단하고 치료한다.
이 밖에, 다른 암이 갑상선으로
전이되는 경우도 드물게나마 있다.
증상
대부분은 무증상이며
갑상선암은 대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검진에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통증이 없는 종양이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 검사를 하게 되는데
아래의 증상들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에
결절이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큰 이유 없이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가족력이 있는 경우,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때
등이 있다.
진단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검사로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기능(항진 or 저하)을
평가할 수 있고
검사결과 칼시토닌이 증가한 경우에
갑상선 수질암을 의심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 및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을 종합하여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시행할지 결정하게 된다.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갑상선암 진단에 필수적이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쓰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덜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검사비용이 저렴하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불가할 경우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이 필요한 경우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할 수 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보다
직경이 큰 조직검사용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을 채취한다.
치료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화학치료 등이 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갑상선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연령,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의 범위 및
원격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
갑상선 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 중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방법으로는 절개술이 있으며,
절제 범위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뉜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을 통해
목에 상처 없이 내시경으로
수술 가능하다.
내시경 수술과 같은
접근법을 사용하지만
내시경기구대신 로봇을 이용하는
다빈치 로봇수술도 있다.
수술부위가 확대되어
상세히 보이므로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미세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진행된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기계를 이용하여 환자의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부위에 쏘는
외부 방사선조사는
방사선이 닿는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 치료법이다.
수술 후 미세한 종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
추가적인 수술이 어렵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육안으로 보이는
잔여 종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 방법을 고려한다.
또한 갑상선을 절제한 뒤
갑상선호르몬을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신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평생 적당량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된다.
예방법
갑상선 위험 요인에는
비만, 유전, 방사선 노출,
기존 갑상선종 또는
양성 갑상선 결절 등이 있다.
갑상선암 발병률을 높이는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의 조절,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 방사선의 노출은
발병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므로
얼굴, 목 부위의 방사선을
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건강에
좋은 음식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려면
글루텐이 많은 밀가루 음식이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적당량의 요오드가 필요하다.
과도한 섭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 연어, 청어 등의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와 훌륭한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한
염증을 감소시키고,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암 발생 위험을 감소,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
갑상선 기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비타민C,
비타민K,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갑상선 기능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이소시아닌이 풍부하다.
양배추
양배추에 함유된 설포라판, 셀레늄,
비타민C 등의 항산화물질은
갑상선 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세포 손상 방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이다.
또한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혈압을 조절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원해서
갑상선 기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
비트는 다양한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철분,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염증을 줄여주고
지방 대사를 조절해
갑상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갑상선암 명의
1. 강남세브란스병원 장항석 교수
전문분야 | 갑상선암, 진행성 갑상선암, 난치성 갑상선암, 부갑상선질환 |
진료과 | 갑상선내분비외과 |
학력 | 1999년 연세대학교 의학 박사 1995년 연세대학교 의학 석사 1989년 연세대학교 의학 학사 |
주요 전공은 두경부외과학, 내분비외과학이며, 주로 갑상선암, 침샘의 종양을 포함한 두경부 종양의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치료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은 갑상선암, 초기의 갑상선암이나, 단순 갑상선 암 뿐만아니라 기도, 식도, 종격동 등 주위 기관으로 광범위하게 침범한 진행성, 난치성 갑상선암에 대한 적극적 수술치료(기관, 식도 절제술 및 개흉술을 포함)를 국내외를 망라하여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치료율을 거두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전화 예약문의 1599-6114)
2.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전문분야 | 갑상선수술, 로봇갑상선수술, 부갑상선수술 |
진료과 | 내분비외과, 로봇수술센터 |
학력 | 2004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 2002 서울대학교 의학 석사 1993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
정기욱 교수는 갑상샘암 수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이며, 한 해 평균 2천여 건의 수술이 정기욱 교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해외 의사들이 정기욱 교수의 '겨드랑이 절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하며, 국내 갑상샘 질환 연구분야가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전화 예약문의 1688-7575)
3. 서울아산병원 김원배 교수
전문분야 | 갑상선질환, 갑상선암 |
진료과 | 내분비내과 |
학력 | 1998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 1996 서울대학교 의학 석사 1987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
제 10대 아시아-오세아니아 갑상선학회 회장을 연임했으며, 갑상샘암의 표준화된 치료 지침이 없던 2006년 대한내분비학회의 갑상샘 결절과 암 치료 권고안을 만드는 작업을 주도했다. 또한,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 다양한 유전적 원인으로 생기며 이는 치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서울아산병원 전화 예약문의 1688-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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