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주말동안 잘 놀다가 갑자기 일요일 밤부터 구토와 함께 고열이 시작했다. 나는 별생각 없이 체한 줄 알고 해열제를 먹인 후 손을 주무르고, 등을 쓸어내리며 잠을 재웠다. 월요일 아침, 열도 내리고 컨디션도 괜찮아 보여서 유아 소화제를 먹인 후 어린이집에 등원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다시 구토하기 시작했고 원장 선생님은 아침 인사를 하시면서 주말 동안 같은 반에 수족구병 증상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 호두도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그 얘기를 듣는데 뭔가 살짝 불안함이 느껴져서 호두를 안고 다시 하원 후 집에서 상태를 지켜보았다. 구토를 해서 지쳤는지 소파에서 그대로 잠들었는데, 이마를 만져보니 열이 다시 오르고 있었다. 체온계로 열을 쟀더니 38도가 넘어간다 ㄷㄷㄷ 아무래도 안 되겠어서 호두를..